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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중국어를 쓰면서 엄청 당황했던 몇가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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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푸우의 뒷모습 ㅠㅠ]





제가 이번에 중국에서 홍콩을 거쳐서 며칠 여행 후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영어가 안돼서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했는데요

아시아인이 중국어를 쓰니 저를 중국인으로 알아보더군요..  

그러면서 생긴 에피소드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1) 지하철에서


이번에 처형님하고 따님이 홍콩을 여행하고 싶어 하길래 홍콩공항에서 만나서 며칠 여행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미리 구입해서 주고 같이 지하철로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처형이 카드를 따님 것까지 동시에 대는 바람에 에러가 나버려서

역무원이 있는 부스로 가서 문의를 했더니 ( 당연 중국어) 손짓으로 카드를 보여달라길래 줬더니

카드를 대보고는 던져주기만 하는 겁니다. (여기서 일차로 당황)

그래서 내가 문제 없냐고 하니 문제 없다고해서 다시 해보았더니 역시 안되서 다시 가서 문의를 했습니다.

다시 카드를 대보더니 문제가 없는데 왜 또 왔냐고.. ( 이차로 당황)

통과가 안된다 했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다시 가서 해보라고!! ( 삼차로 당황) ㅠㅠ

너무 화가 나서 제대로 항의를 하려고 했지만 일행도 있고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그냥 나왔네요..


2. 편의점에서


다음날 오전에 간식을 사러 근처 편의점에 갔습니다.

옥토퍼스 카드로 결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데 앞사람이 뭘 하나를 잘못 사서 다시 가서 물건을 고를 때 (시간이 지체됨)

카드를 내밀었더니 편의점 직원이 ( 아줌마 ) 큰소리로 기다려! 앞사람 안 보여?  라며 엄청 짜증 섞인 목소리로 ..

제가 잘못한 것일 수도 있었는데 그냥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을... ㅠㅠ 

엄청 무안했습니다.


3.  공항 발권 카운터 ( 홍콩익스프레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혹시 몰라 발권카운터로 가서 조금 일찍 발권해도 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홍콩 익스프레스 직원 유니폼을 입은 여자 직원이었는데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돼. 그러길래

몇 번 창구냐고 그랬더니. 고개를 드는데 엄청 짜증 난 표졍이....

손가락을 가리키며 저기라고!    




[홍콩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티거와 이요르]



이것 말고도 자잘한..   불친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홍콩에서 중국 대륙에서 온 여행객들이 얼마나 진상 짓을 많이 했으면 이러겠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관광으로 먹고사는 홍콩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


영어를 쓸 때, 한국인임을 밝힌 후 중국어를 쓸 때 

(또 이럴때는 중국어 잘한다고 엄청 칭찬하더군요?)


정말 대우가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나는 홍콩여행이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를 다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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